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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정책 생애주기별로 전환해야(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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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9 10:12 조회25,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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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이 초기 5년 이내 입국자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이제는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정책을 확대 및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문화가족 2세들의 학교 부적응, 중도이탈 문제에 대해서도 상담 및 사회서비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소진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21일 중부매일과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가 공동 주관한 충북복지발전패널회의에서 다문화 지원 정책에 대한 재검검을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소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의 문제는 언어 문제에서 파생되는 것이 많다"며 "지속적인 언어발달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형평의 어려움, 12세가 넘는 아내와 남편의 연령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취업과 창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다문화가족 2세의 현실과 지역사회의 역할' 패널회의에는 김학규 충북도청 다문화지원팀장, 신현대 충청북도교육청 장학관, 소진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곽만근 청주새날학교 교장, 김난 다문화가족 학생이 패널로 참여했다.

곽만근 청주새날학교(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미인가 대안학교) 교장은 중도입국 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곽 교장은 "외국인 신분으로 입국한 대부분의 중도입국 학생들은 한국어 습득과 한국문화 적응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중도입국 자녀들의 공교육 디딤돌 교육을 하는 예비학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현대 충북도교육청 다문화교육 담당 장학관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예비학교가 충북의 경우 한벌초, 대소초, 남당초, 충주 중앙중, 청명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공교육에서 통합교육을 강조하는 만큼, 더 많은 다문화가족 2세들이 공교육 속에서 함께 어울려 공부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장학관에 따르면 2014년 4월 기준 충북도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2천999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0%다.

김학규 충북도 다문화지원팀장은 "도내 다문화가족은 2014년 7천652명, 다문화가족 자녀는 7천718명으로 도내 다문화가족이 인구대비 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민간과 협력을 활성화 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서는 "한국어만 강요하기보다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낮은 학업성취도, 소극적 학습태도 개선을 위해 학교내 친구들, 교사들의 자발적 배려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다문화가족 2세 당사자로 참여한 김난 학생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도 힘들었지만 말투가 다르다는 이유로 낯설게 바라보는 주변 시선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며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과 배려"라고 말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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