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편지 1-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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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리책연구가 작성일11-07-13 17:53 조회19,8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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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언니들에게 띄우는 요리편지 제 1탄!!!
 
안녕하세요.
 
자칭 요리책연구가(요리연구가 절대 아님)가 다문화여성분들께
보내는 너무 친절한(그래서 조금은 시시한) 요리편지 1탄!!!
"떡볶이" 입니다.
 
재료 : 떡볶이떡, 오뎅, 양배추, 양파, 파
양념 : 육수, 고추장, 간장, 물엿, 깨소금
 
1. 먼저 육수를 냅니다. 물 너무 많이 잡지 마세요. 2인분이면 500ml(라면 1개 끓이는 분량의 물)
정도면 적당해요. 멸치, 다시마 같은 기본적인 육수 재료로 5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내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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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채도 썰어놓습니다. 양배추, 양파, 파는 기본으로 넣어주면 좋구요.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들 당근 같은 것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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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육수가 우러났으면 간장 한 숟가락(밥숟가락입니다)과 고추장 한 숟가락을 국물에 풀어주고 
떡과 오뎅을 넣어주고 야채도 넣어줍니다.
오뎅은 일본말이라지만 어묵이라고 부르면 왠지 맛이 나지 않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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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물엿 한숟가락 넣어주고요, 3-4분 정도 되직하게 끓여지면
통깨 뿌려서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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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데 여기서 한국인의 양념 이야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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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음식에 참 많이 쓰이는 간장과 고추장입니다. 그런데 간장은 두 종류가 있고 그 쓰임이 조금 다릅니다. 사진속의 간장은 우리가 흔히 진간장 혹은 양조간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공장에서 만들어진 간장이죠. 이 진간장은 볶음에 쓰거나 만두나 전을 찍어먹을 때 씁니다.
 
또다른 간장은 흔히 조선간장 혹은 국간장이라고 부르는 더~욱 진한 맛의 간장입니다. 이 조선간장도 공장에서 만들어 나오는 것이 있긴 하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집에서 만드십니다. 이렇게 집에서 만드는 국간장은 냄새를 맡으면 꼬리꼬리하지만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그 시원한 맛이 진간장은 절대 따라갈 수가 없지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주시는 이 조선간장이 다 떨어져갈때 쯤이면 시어머니께 안하던 콧소리를 섞어 "어머님 간장이 제일 맛있어요" 등등의 너스레를 떨며 꼭 또 얻어와야 한답니다.
 
사진속의 고추장도 마트에서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고추장입니다. 고추장도 집에서 만드는 집고추장은 칼칼하고 진한데, 파는 고추장은 약간은 들큰한 맛이지요. 찌개나 국, 매운탕 같은데엔 집고추장을 넣고 떡볶이나 반찬을 할땐 파는 고추장이 낫죠.
 
6.  이 물엿(혹은 요리당이라고도 해요)도 한국 반찬에 잘 쓰이는 양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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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맛이 나면서도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윤기도 나게 하지요. 하지만 멸치볶음이나 오징어채 볶음 같은 반찬에 너무 많이 넣으면 딱딱해져서 왠만한 장사가 아니면 젓가락으로 들어올리지도 못하게 될수가 있으니 양조절을 잘해야 하는 양념이지요.
 
 
이렇게 해서 떡볶이를 후딱 해보았습니다. 혹시 아이가 어려서 매울것 같으면 케찹 한숟가락 혹은 참기름 반숟가락 정도 넣으세요. 요즘 같은 장마철에 떡볶이 간식 인기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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