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편지 16-<오이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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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리책연구가 작성일12-05-09 10:30 조회20,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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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언니들에게 띄우는 요리편지 제16탄!!!
 
안녕하세요.
어느덧 여름입니다.
다들 각오하세요. 한국의 여름은 생각보다 길~답니다.
아 더 긴 나라에서 오셨다구요? 쩝...
추운나라에서 오신 언니들은 정말 각오하세요.
덥기만 한게 아니라 한달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도 있어요, 엄청 습도가 높답니다.
 
이렇게 초여름 길목에서 꼭 먹어줘야 하는 반찬 혹은 김치.. 바로 "오이소박이"입니다.
'소박이'란 양념을 안에 넣어 만든 음식을 모두 말한다고 사전엔 나와있는데요,
주로 딱딱한 야채안에 양념을 넣어 익혀먹는 김치류를 말합니다.
오이소박이도 있고, 가지소박이도 있어요. 가지소박이,,, 정말 인상적인 김치였죠, 음...
 
요즘 오이가 많이 싸졌습니다. 겨울에 한개에 천원씩 하던 오이가 요즘은 4-5개에 2천원쯤 하더라구요.
준비물은 오이, 부추, 양파, 액젓, 마늘, 생강, 굵은 소금, 고춧가루 입니다.
 
 
1. 오이 12개를 고무장갑끼고 박박 씻어 각각 4등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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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의 1로 잘려진 토박을 이렇게 세워서 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밑에 1센치미터 정도는 남겨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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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큰 통(김치냉장고통 같은게 편해요..^^)에 담아 굵은 소금 한컵 정도를 고루고루 뿌려 절입니다.
한시간 정도 절일 건데요, 중간중간 통 뚜껑을 닫고 위아래로 흔들어주세요. 골고루 절여질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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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시간 정도 절여서 깨끗이 씻어 채반에 받혀둡니다. 물기가 쪽 빠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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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기가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요. 액젓 2컵, 굵은소금 한큰술, 매실액 3큰술, 다진마늘 두큰술, 
다진생강 반큰술, 고춧가루 한컵 정도를 넣어 잘 섞어요. 양념도 바로 만들어쓰는 것보다 숙성시킬수록
맛이 좋답니다. 하루 전에 만들어놓으면 양념이 더 잘 어우러져서 훨씬 감칠맛이 나요. 참, 양념은 약간
짜다 싶을 정도로 간을 맞추세요. 오이가 물이 많아서 익으면 싱거워질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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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념이 잘 어우러졌으면 양파 1개를 얇게 채썰고, 부추 한단의 3분의 1 정도를 잘 씻어 2센치미터 정도
길이로 잘라 넣어줍니다. 양념과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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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물빠진 오이에 칼집낸 사이로 양념을 꾹꾹 잘 눌러주세요. 의외로 양념이 많이 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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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시구요, 하루 정도 지나면 오이에 간이 배면서 아주 맛있어 질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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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으면 오이가 물러질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담지 마시고, 오이 쌀 때 2-3번 담아 드세요.
지금이 바로 오이소박이 제철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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