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설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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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유나 작성일12-04-04 09:47 조회6,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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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배유나입니다.
<A style="CURSOR: pointer" onclick="window.open('./bbs/Edtor/img_view.php?name=uploaded%2Fimg%2F1333500395.jpg&w=56&h=73','_editor_tb','staus=no, width=56, height=73,scrollbars=no,toolbar=no,menubar=no')"><IMG style="WIDTH: 91px; HEIGHT: 109px" border=0 hspace=5 vspace=5 src="http://www.kimcf.or.kr/bbs/Edtor/uploaded/img/1333500395.jpg" width=75 height=90></A>
저희 친정나라 설날의 풍습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베트남의 설날은 음력 설인 1월 하순에서 2월 초순에 나라를 얻어 기뻐하는 전통적인 축제입니다. 
이날은 가족들이 전통 요리를 하기 위해서 음식과 여러 가지 과일을 준비하여 예쁘게 꾸미며 조상님께 미리 올립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벚꽃이나 큰 화분을 사서 조명을 달아예쁘게 꾸미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묵은 해를 보내게 되는데 마음은 이미 설날의 기쁨으로 설레게 됩니다. 
섣달 그믐날 밤에 많은 사람들은 거의 자지 않고 자정이될 때 까지 불꽃놀이를 계속 해요. 
폭죽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위험해서 정부에서는 이를 금지시켰답니다. 
이날 밤 남자들이 모여서 즐거운 놀이를 하기도 하죠. 
밤인데도 남녀 쌍쌍끼리 자전거를 타고 절에 가서 기도하고 운세도 봅니다. 
 
설날 아침에는 사람들은 설빔으로 마련해 준 새 옷을 차려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받기도 합니다.
이날 아침에는 사람들이 이웃의 집을 방문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하기도 한답니다.
특이한 것은 정월 초하루는 첫손님이 여자가 오면 그 해는 불행이 겹치고 재수도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가급적 남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에요. 
또한 설 연휴 사흘 동안 집안에 쓰레기를 쓸어 내버리지 않고 한구석에다가 모아둔답니다.
쓰레기를 내버리면 복이 나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날은 길거리에서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모여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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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에 와서 설날을 지내보니 객지에서 부모님을 찾아 뵙고 설날 아침엔 부모님께 세배를 하고 조상께 제사를 올리고 떡국을 먹는 것 외에는 참 조용한 것 같아요. 
바깥에 나가도 차가 많이 안 다니고 길거리에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때문에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베트남 설날을 그리워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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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트남의 추석은 한국과는 달리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편이에요.
이날은 어린이에게 과자와 과일을 주며 선물도 주고 등놀이, 불놀이도 하기도
하죠. 
이날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추석은 베트남 추석과 달리 일년 농사를 지은 것은 조상께 제사를 올리고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옛풍습을 즐기며 넉넉한 하루를 보냅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명절, 의외로 비슷한 면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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