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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다문화연구원, 충남 15개 시·군에서 ‘우리는 이웃사촌’ 봉사단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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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11 10:11 조회13,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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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다문화연구원(이사장 김성경) 및 충남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자치협의회, 충남다문화가정협회 등과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이웃사촌’ 봉사단이 활동을 개시했다.

충청남도 다문화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우리는 이웃사촌’봉사단은 다문화가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충남 15개 시·군에서 지역적 욕구와 특성을 반영하여 기존에 각 지역에서 이미 조직된 봉사단 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새롭게 조직되어 운영되는 봉사단을 총칭하는 사업명칭이다. 현재 (사)한국다문화연구원에서는 부여를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지역별 봉사단을 대상으로 사업소개 및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교육을 이수한 지역에서는 봉사활동 내용과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자원봉사 활동을 지역별로 2회씩 수행하게 된다.

현재 15개 지역 중 봉사단 활동이 시작된 곳은 논산, 홍성, 서천 등 3지역이다. 먼저 논산에서는 논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의 중국 결혼이주여성 10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5가정에 직접 만든 밑반찬 배달과 말벗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벌써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식 밑반찬 만들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보람차다”며 활동소회를 밝혔다.

홍성에서는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보듬손길 모두가족봉사단이 취약계층 가정 및 지역의 낡은 시설 등에 다양한 벽화를 그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공감지역아동센터의 요청에 따라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 벽을 단장하기 위한 벽화 그리기 활동을 펼쳤다. 지역아동센터의 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해 줄 것을 신청했었지만 예산의 한계로 우리 센터에까지 좀처럼 순서가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웃사촌 봉사단이 이번에 우리 센터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해 주신 덕분에 아동들의 활동공간이 더욱 환해지고, 즐거운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천에서는 서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들 중 기존에 네일아트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봉사단을 구성하였다. 이들은 지역의 경로당 두 곳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손톱과 발톱 정리 및 네일아트를 선보이며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은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네일아트를 받고 난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어요”라며 “참여한 어르신들이 다른 어르신들에게 연락을 하시면서 참여 어르신들이 점점 늘어나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한국다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봉사단 활동은 충청남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충남 15개 지역에서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공헌하는 활동으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기존에 봉사단이 조직되어 있는 지역에는 예산문제로 원활하지 못했던 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드리는 기회가 되고, 봉사단이 없었던 지역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봉사단을 조직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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