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전KBS1라디오 '주사위' 공감인터뷰 ~ 행복동행 다동행 프로그램 소개(2015. 7. 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7 13:56 조회13,137회 댓글0건본문
방송일 : 2015. 7. 23 (목) 11:10~11:40
인터뷰 내용
공감인터뷰 시간입니다.
'행복동행 다동행'이라는 주제로 대전 동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연구원 박지선 대외협력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팀장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지금 대전 동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복동행 다동행'이란 프로그래ㅁ이 어떤 건지 먼저 소개부탁드립니다.
- 행복동행 다동행 프로그램은 저희 한국다문화연구원이 2015년 여성가족부 지역다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공모해서 선정된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지난 달부터 대전 동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다문화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결혼이주여성들로 꾸려진 오카리나공연단의 연주도 듣고요. 레크리에이션을 매개로 한 지역주민과 결혼이주여성의 교류의 시간으로 기획하여 총 2시간동안 진행됩니다. 특히 다문화이해교육의 경우, 베트남과 중국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서 다양한 문화와 환경, 언어 등을 배우고, 논이라는 베트남 모자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국내 다문화 가족은 28만 명을 넘어서 나날이 그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가정을 이뤄 생계를 유지하며 자녀를 교육시키는 데 여전히 수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가로막고 있는 게 현실이잖아요. 안타까운 부분도 많고요.
- 네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의 양적 팽창이 이루어지면서 이들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가족형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가족의 측면에서 보면 가족이나 이웃관계에서의 어려움이라든지 언어장벽이나 문화차이, 양육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등이 나오고 있고요. 사회적으로는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가 나타나면서 아무래도 다문화가족 당사자들이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내포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한편으로 대전 동구지역을 들여다보면, 다섯 개 구 가운데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고 또 지역주민 수에 대비했을 대 다문화가족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입니다. 또 지역 내 5개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상황이라 여건 상 다문화사회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근본적으로는 지역적 차원에서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다문화인식개선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선주민들과 이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창출해보고자 이번 행복동행 다동행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그럼 어떻게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계신가요?
-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 초중고, 대학교, 그리고 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관, 경로당 같은 다양한 복지시설을 찾아가서 지역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20개 기관을 선정해서 다문화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각 1회씩 총 20회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다문화 수용성 개선에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 '행복동행 다동행' 프로그램을 한달여 진행해보니까 어떠세요? 사업의 취지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으세요?
- 지금까지는 목표치의 25% 정도가 진행된 상황이고요. 참여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교육과 경험에 노출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겠구나, 그리고 가능한 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접근해 가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행복동행 다동행이 작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편견을 해소하는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앞으로도 '행복동행 다동행' 프로그램이 다문화인식을 개선시키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어떤 바람이 있으세요?
- 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대 다문화사회로의 흐름은 우리나라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국경을 뛰어넘는 노동이주, 결혼이주, 유학 등도 하나의 흐름입니다. 우리나라도 150년 전후의 해외이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중국, 일본, 사할린, 미국, 그리고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 파견, 중동 근로자 파견 등등이 있죠. 그 속에서 편견이나 차별을 받은 경험의 역사를 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편견과 차별 문제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배려와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이 다문화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