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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에 보석같은 존재 부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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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짤보강치맥 작성일12-08-01 09:45 조회21,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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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에 보석 같은 존재 부부학교

짤보 강치맥

 

아산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부부학교가 있다. 금년도 부부학교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마다 팔레스호텔에서 열렸는데 다문화가정도 참여했다. 우리 부부는 2010년도 2기 부부학교를 마쳤다. 이 교육을 통해서 우리 부부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고맙게도 리더부부로 선정되어 결혼식까지 올릴 수 있었다. 우리는 재혼부부로 결혼 당시 시어머님이 병원에 계셔서 미뤘던 결혼식을 올렸던 것이다. 부부학교의 뜻 깊은 교육을 통해 부부관계를 깨닫게 되었고, 이해하며 양보하면서 서로 관계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

대한민국은 지난 40년 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잘 닦여진 도로망, 그 옆에 우뚝 솟은 고층 건물들, 아름다운 아파트와 단독 주택들, 분명 한국의 문화와 문명은 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가 총체적 위기 상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제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북한과의 관계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국제결혼이 많아 다문화가족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

 

그러나 정말로 한국 사회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가정 문제이다. 한국사회가 발전되고 좋아지고 있지만, 가정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는 화려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있지만, 부부관계는 그렇지 못하다. 기쁨과 웃음은 사라지고 슬픔과 눈물만이 쌓여가고 있다. 우리 부부도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하고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그냥 덮어놓고 어물어물 넘어가지 않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노력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가정이 되었다.

 

부부에게 꼭 필요한 부부학교 교육

2011년 봄에 우리 3조 조장님께서 추천을 받고 아산시청 부부학교 3기 4조 조장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1년 만에 여러 부부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롭게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제일 신기한 것은 우리 4조에서 리터 부부가 탄생되었다. 우리가 조장으로서 잘 챙겨주지도 못했건만 리더부부가 탄생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관리 스텝으로서 봉사를 요청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첫날 봉사하러 서둘러 호텔에 갔더니 우리에게 교육을 시키셨던 교수님 부부가 계셨고, 우리 결혼식 주례를 맡아주셨던 목사님도 뵙게 되었다. 목사님께서 결혼선물이라고 우리에게 예쁜 접시를 선물해 주셨다. 오래간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봉사도 했다. 첫 수업이 저녁 6시부터 시작해서 11시가 넘어서 끝났다. 우리 부부는 선배로서 후배 부부들을 잘 이끌어 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 주어 잊지 못할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남는 게 가정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가정의 중심에는 부부가 있다. 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해야만 자녀들에게 행복한 미래가 있다. 부부학교를 통해서 우리 다문화가정을 돌이켜 보며 인생의 후반전에 우리 가정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계획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다문화가정 부부들이 숱한 시련을 극복해 성공한 가정을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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