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목마른 다문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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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소연 작성일12-04-04 10:03 조회18,057회 댓글0건본문
파릇파릇한 새싹을 바라보면서 봄이 왔음을 느껴보는 지금...
“미래로” 라는 홍성군의 타이틀처럼 나는 희망-홍성을 꿈꾸며 홍성군에 바라는 나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족’ 이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귀에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주여성들은 더 낯설어 하고 응하기에 힘들어하며 가정에서 자신감을 잃어가며 위축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주여성들은 경제활동을 원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가족들에게도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싶지만 막막하기만 합니다.
물론 정부에서 많은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는 전문적인 경제활동을 하기위해 학업을 원하는 이주여성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 때문에 눈물만 삼킬 뿐 대학에 발을 들여 넣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비교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잘 알면서도 글을 적어 보려합니다.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결혼 이주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천 과학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결혼 이주여성에게는 전학년 학비의 50%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경북은 매년 1인당 100만원까지의 학비를 지원하고 강원 영월군은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매년 200~300 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택대학은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다문화 이주여성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대구광역시는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한 결혼이주 여성에게 등록금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대구 카톨릭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5~20년 생활한 중국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홍콩 등 결혼 이주여성 13명이 이번학기부터 2학점 교양강좌 ‘다문화인의 삶과 꿈’ 강좌를 합니다.
서울, 경기, 부산, 안산지역에서는 시청, 군청, 은행, 병원, 경찰서 등 기관에서 채용을 하기도 하며 학업성취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데도 일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거주하는 홍성군은... 실제적인 예로 2년전 홍성군 읍내 거주하는 이주여성 한분은 H대학에 1학기를 다녔으나 등록금 문제로 많은 갈등과 부딪치면서 결국 학업을 포기하게 되었고, 또 한 후배 김모씨 또한 신랑과 무려 15년이나 나이 차이가 나기에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사회에 진출하고자 했지만 현실적인 등록금 앞에서 대학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며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대학 재학중인 결혼이주여성들도 등록금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문화가정은 50%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구이고 기초생활 수급자 가구는 13%가 넘습니다.
배우자와는 평균 10~20살 나이차이가 나며 결혼중개업체에게 천 여만원의 알선비를 주고 타국에서 데려왔는데 선뜻 어느 시부모님이나 배우자가 대학등록금을 대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본국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가질수 있었던 이주여성들은 결혼 후에는 학력과 경력, 인적자원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주여성들은 오로지 배우자와 가족 외에는 사회적 인맥이 전무한 낯선 환경에서 이방인처럼 냉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을 위해 한글, 문화, 예절교육, 친정보내주기 등의 사업의 의미는 있겠으나 결혼 이주여성중 능력있는 여성을 발굴해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을 교육을 이수하여 다문화사회에서 리더로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각종 자원을 연계하고 상담하고 치료해주는 멘토가 되어 준다면 다문화사회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나는 "미래로" 홍성군에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결혼이주여성자들이 체계적인 공부를 통하여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등록금 지원을 부탁 또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꿈을 가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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