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니다, 논산의 베트남 맏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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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희종 작성일12-09-05 09:46 조회21,277회 댓글0건본문
논산의 베트남 맏언니 |
논산다문화지원센터 홍 희 종
논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베트남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모든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그녀들의 손발이 되어 주는 이중언어강사 베트남 맏언니가 있다. 얼굴 생김새부터 몸집까지 부잣집 며느리처럼 복스럽고 푸근하게 생겼으며 치마를 즐겨 입는 멋쟁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할은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여성들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 교육과 실생활에 필요한 컴퓨터 활용능력, 운전면허증 같은 기능교육과 한국요리 등을 가르치고 함께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다문화여성이면서 그녀들을 위해 일하는 이중언어강사 베트남 맏언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여성들을 찾아가 고향 언니로 상담도 해 주고, 예쁘고 어린 아내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어떻게 해 주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센터로 찾아와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남편들에게는 처형같은 넉넉함으로 진심은 통할 것이므로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며 웃어준다.
혼자 몇 사람 몫을 하면서도 항상 웃으며 그녀들의 입장에서 시댁과 남편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의 경험을 그녀들에게 말하며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이제는 한국 여인 보다 더 한국 여인 같은 이중언어강사 이주명씨, 그녀가 있기에 오늘도 많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센터를 찾는 것은 아닐까?
우리 센터에서는 가끔 베트남 요리로 잔치가 열린다. 한국어 수업을 받으러 오면서 베트남이 고향인 그녀들이 한국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베트남 야채와, 산달이 다 된 딸을 위해 베트남에서 어머니가 가지고 온 음식재료를 센터에 가지고 온다.
그러면 이주명 맏언니는 베트남 원조의 실력을 발휘하여 맛있게 요리를 한다. 그리고 필리핀,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센터 직원까지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워한다.
임신한 동생들을 위해 고향에서 먹던 음식을 해 주고 싶은 마음에 먼 거리의 베트남 마트까지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넉넉함과 가족같은 관심과 사랑으로 다문화여성들을 보살피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도 많은 다문화여성들이 반갑게 ‘안녕하세요’하면서 센터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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