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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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해구 작성일14-03-26 12:06 조회22,167회 댓글0건본문
다문화라는 용어, 대안은 없을까
장해구
우선 ‘다문화’ 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70년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활동 등에서 등장한 ‘이주여성’과 같은 표현들을 포괄하기 위해 2002년도에 ‘다문화가정’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일반화되었습니다. 원래 취지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결혼한 가정 이라는 뜻이고 중립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다문화’ 라는 표현은 오직 비화적인 의미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선진국 사람과 한국 사람이 결혼한 가정이 아니고 오직 후진국 사람과 한국 사람이 결혼한 가정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아이가 학교에서 ‘다문화’ 라는 용어를 들려줬는데 엄마에게 ‘다문화’는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데 그 엄마가 ‘불쌍한 사람들이야’라고 대답했습니다. 또는 어느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모여서 따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다문화학생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야! 다문화’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문화’ 라는 용어가 그 아이들의 꼬리표가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라는 용어를 없애야 된다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사실 어느 집단을 지칭할 때 용어는 필요합니다, 용어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문제입니다. 만약 ‘다문화’라는 용어가 아니고 다른 용어를 사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를 깊게 파악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단일 민족으로 살아온 대한민국의 전 국민들은 21세기에 갑자기 급속히 열리는 다문화사회를 맞이하여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 시집을 와서 가정을 만들고 자녀를 낳고 지금 같은 저 출산 시대에 너무 고마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전 국민에게 인식 개선 교육이 시급합니다. 지금 많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다문화강사가 파견 가서 다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성인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도 병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위에 같은 사례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국민들은 모두 다 같이 노력하면 멀지 않아 한국사회가 아름다운 다문화사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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