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치안은 결혼이민자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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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소연 작성일13-05-28 14:39 조회21,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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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치안은 우리 결혼이민자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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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소 연
 
  다문화가정 이민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국가의 혜택은 많습니다. 그런 혜택을 받고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안정된 정착을 이루게 된 우리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이제 받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도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항상 우리는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무엇인가 돌려줄게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살고 있는 홍성에서 뜻 깊은 일이 있었습니다. 홍성경찰서 주관으로 <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 창단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2013년 3월 29일 홍성경찰서 대회의실에서 9개 유관기관·단체·이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8개국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카자스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16명 이주여성을 단원으로 위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창단식은 결혼이주여성인 우리들을 지역사회 치안협력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우리에게 외국인 인권보호 및 사회구성원의 봉사주체자라는 동기를 부여하고 경찰과 협력해 ‘가정폭력’ 등 사회4대악 척결에 앞장서는 치안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추진된 일입니다. 
 
  이날 홍성경찰서 한형우 서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이주민들이 범죄 사각지대 없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사에 참석한 관련기관 및 단체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며 “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은 외국인 근로현장,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법률상담하는 치안모니터링을 시작으로 교통캠페인, 순찰·봉사활동 등 다문화사회 치안활동에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의 단장으로 위촉되었으며, 홍성경찰서와 협조한 다문화가정 이주민 보호활동에 관한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저로써는 이번 창단식을 계기로 체계적인 다문화 치안 거버넌스를 확고히 구축 할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안전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과 협조하여 치안활동 에 앞장서겠단 포부를 가져보았습니다. 
 
  3월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치안봉사단은 3월 창단식을 시작으로 4월에는 홍성의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캠페인을 벌이고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5대폭력’ 퇴치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이었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꼭 우리 지역에 필요한 봉사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원들은 그동안 한국에 살면서 많은 도움만 받고 살아왔습니다. 한국으로 와서 산지 몇 년이 지나고 많은 도움 속에서 안정된 삶을 이루고 나니 이제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음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그리고 우리가 하게 되는 봉사활동을 계기로 한국사회가 바라보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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