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리포트 : 중국 전통 종이 공예

  중국 전통 종이 공예가 지엔즈(剪纸)라고 합니다.

지엔즈란 종이를 오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공예를 말합니다. 주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는데 모양으로는 사람이나 동물, 물고기에서부터 꽃, 풍경, 글씨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대개 붉은색 종이를 사용하는데, 요즘은 그 위에 다른 색을 칠하기도 합니다.

지엔즈는 주로 문, 창문, 등, 기둥 등에 붙이는데, 음식점에 가면 벽이나 창문에 붙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기쁘다는 뜻의 “喜"자를 두 개 같이 붙여 놓은 것으로 “双喜"라고 부릅니다. 결혼식 때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엔즈는 모양이 아름다워서 장식용으로 붙이기도 하지만, 운이 좋아진다고 해서 설날같은 명절이나 생일, 결혼식 때 많이 붙입니다.

  지엔즈는 종이 한 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선과선이 끊어지지 않고 모두 이어져있습니다. 매우 정교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떤 것은 작품 하나 만드는 데 며칠씩 걸리기도 합니다.​

물고기 모양의 지엔즈는 여유와 풍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고기”의 “鱼"와 ”넉넉하다“의余가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