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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다문화리포트: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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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19 16:45 조회13,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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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세종시   이즈미야마시가꼬


 2013년 3월… 저는 많은 고민 끝에 ‘한국방송통신대힉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전부터 여러 가지 생각하면서 일본에서 서류를 받아야하는 것을 이유로 결심할 수 없어서 입학을 못했습니다.
 ‘일본어’를 한국에서 한국인에게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또한 내 스펙을 위해 한국에서 대학교 진학을 생각했었습니다.
 생각만 몇 년 동안 했지만 결심을 하니까 서류부터 문제없이 잘 해결해서 한 순간에 입학하는 것은 2013년 3월이었습니다.

 입학식의 아침부터 불안했습니다. 일상생활은 괜찮지만 학습적으로 게다가 대학교에서 배운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 날은 많은 분들이 일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일본학과에서 배우고 싶다는 의욕이 넘치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까 아주 좋았습니다. 그 때 우연히 옆에 앉았던 분과 4년 동안 여러 얘기를 주고받기 하면서 끝까지 올 수 있다는 걸 상상도 못했습니다.

 누가 그랬습니다.
“방통대는 졸업하는 것이 진짜 어려운데~”
 1학년 끝내고 많은 분들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2학년 끝내고 또 많은 분들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3학년 끝내고 남는 사람끼리 절대 같이 졸업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몇 명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일본어 자체가 인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회 풍조에 상관없이 일본에게, 그리고 일본어에게 관심을 계속 갖고 있어주는 우리 학우님들….
 12월 이번 달에 마지막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지금까지 과목낙제 없이 오는 것도 기적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정말 입학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국어 밖에 없는 교과서를 어떻게 봤나 싶습니다만 지금은 저의 힘이 되어 확실하게 3년 전보다는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은 많이 재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처럼 내 일을 파워업하기 위해 입학하는 분도 계시고 정말 새로운 것에 도전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혹시 고민하고 있는 분! 용기를 내고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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