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다문화리포트: 세 친구의 전래동화 잡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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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19 16:53 조회18,875회 댓글0건본문
세 친구의 전래동화 잡지 이야기
김소정 (서산 거주/몽골)
기쁨 가득한 좋은 날에 우리들이 만든 전래동화 책이 드디어 나왔다.
좋은 일 한다는 보람에 열심히 번역했다.
다문화가정과 함께 읽는 다국어 한국 전래동화 잡지인 “다모니”는 다문화가정 어머니, 언어 전공자, 고등학생 등 뜻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만든 다국어 한국 전래동화 잡지다.
다모니 잡지는 다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그 중 몽골어를 번역한 우리 친구들 바트수렌씨, 엥흐치메그씨와 전래동화를 번역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모국어를 읽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봉사로 멋진 잡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우리들이 번역한 잡지가 많은 곳에 널리 알려져서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이주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책이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더 잘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들에게 모국어로 한국 전래동화를 읽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 친구의 바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세 친구와 함께 하신 봉사자들의 노력과 희망을 담은 잡지를 통해서 한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전래동화 잡지 : 흥부와 놀부, 토끼의 간, 효녀 심청, 게으른 소년, 토끼와 호랑이, 콩쥐 팥쥐 등 전래동화를 번역한 덕분에 한국어 전래동화 속에 나오는 단어들 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이 나오고 나니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나눔에 조금이나마 나도 기여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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